국제전화입니다

 

국제전화를 받지 않아야 하는 이유

9시 30분 전화 한 통이 울렸다.

오늘따라 유독 정신없이 업무를 하고 있었기에 번호도 확인하지 않고 무심코 응답 버튼을 눌렀고 수화기 넘어 친절하고 매력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인천출입국 사무소 입니다. OOO 선생님 되십니까?"

 

인천출입국 사무소에서 나에게 전화올 일이 없지만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무슨 일인지 궁금했다.

 

"네 맞는데요, 무슨일이시죠?"

"신청하신 미국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고 있는데요, 신청을 마무리하기 위해 여권번호와 개인통관 번호가 필요합니다"

"미국 비자 발급이 거절되었나요?"

"네, 4월 12일에 신청하신 미국 비자 발급이 거절되어 재신청을 위해 필요합니다"

 

코로나 이후 여권이 만료되었지만 여행을 갈 수 없기에 재발급을 받지도 않았을뿐더러 미국 비자를 신청한 적도 없었다. 게다가 비자 신청에 개인통관 고유부호가 왜 필요하며, 거절된 비자발급 신청을 인천출입국 사무소에서 알아서 해준다니..

평소 스팸문자나 스팸전화가 잘 오지 않아서 처음부터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보이스피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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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권이 만료되어 여권도 없고 비자를 신청한 적이 없습니다"

"(...) 선생님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 같네요. 안드로이드 폰에서 링크를 클릭하거나 하실 수 있나요?"

"저는 아이폰을 사용합니다."

"(...) 네... 선생님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다른 곳에서 사용되고 있나 봅니다. 신고하셔서 개인정보를 보호받으세요"

 

신고방법도 안내해 주는 친절한 보이스 피싱이 또 있을까?

전화를 끊고 번호를 보니 국제전화라고 적혀있었다. 신고를 해도 금전적인 피해가 없기 때문에 사건 접수는 되지 않고 피해가 발생된 후라면 이미 늦기 때문에 스스로 많은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명의도용 예방

•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 http://www.eprivacy.go.kr 
•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 : http://fine.fss.or.kr
• 명의도용 가입제한 서비스 : http://www.msafer.or.kr

금전적인 피해 발생 - 수사를 원할 경우

•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 내방 후 접수
•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 http://cyberbureau.police.go.kr
• 전화 : 182

피싱사이트 신고

• KISA인터벳 보호나라 : http://www.boh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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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com 스팸문자